지난 포스팅들에서는 음식점 창업 비용에 대해 전반적으로 말씀 드렸죠.
오늘은 그 각각의 항목별로 실제 제가 어떻게 창업을 했는지 경험을 녹여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음식점 창업 비용)
권리금
처음부터 권리금이 없는 곳들만 찾았습니다.
배달전문점이라 위치가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지하철역에서 좀 멀더라도 권리금이 없고 기존에 식당을 했던 매물을 찾느라 발품을 많이 팔았습니다.
다행히 권리금이 없고 닥트와 도시가스가 연결된 곳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음식점 창업 비용)
보증금, 임대료
보증금 500. 임대료 50.
제가 배달전문점을 시작했을 때의 임대 조건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창업 비용을 최대한 적게 들이고 싶었기 때문에 정말 많은 부동산 중개업자분들을 만났고 많은 곳들을 둘러 보았습니다.
(음식점 창업 비용)
푸드코트나 공유주방의 경우 시설은 괜찮고 임대료는 낮게 책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곳들은 관리비가 조금 높게 나올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비용적으로 꽤 메리트가 있습니다. 의외로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니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또한 배달음식점의 경우 포장재를 쌓아놓아야 할 공간도 아주 중요합니다. 창고나 넉넉한 수납 공간이 있는지도 체크하셔야 합니다.
(음식점 창업 비용)
인테리어
저는 푸드코트에 입점했습니다.
홀이 있었지만 홀장사는 일부러 안하고 음식점을 창업해야겠다고 마음먹을 때 부터 배달전문점에 집중할 생각이었죠.
푸드코트의 경우 닥트가 이미 구비되어 있고, 가스와 수도도 기본적으로는 이미 연결되어 있어서 가스관과 수도관만 추가로 연결하면 장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가스 관련 비용은 은근히 많이 들어갑니다. 화구에 맞게 가스관을 설치하고 검사와 인증을 받는 전 과정에 총 100만원 가까이 들었습니다.
(음식점 창업 비용)
황학동을 3일 정도 꼼꼼하게 둘러보고 화구(5구), 냉장고 2대, 싱크대, 작업다이 등을 구매했습니다. 모두 중고로 구매했죠. 전부 다 해서 200 정도 들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제 초기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보증금 500
월세 50
관리비 20
인테리어 200
초기 재료비 80 (식재료, 포장재 등)
기타 50 (영업신고, 위생교육, 인터넷, 전화 등)
합계 900
정말 1000만원도 안들이고 시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보증금은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이라고 했을때,
400만원이라는 적은 비용으로 시작을 했죠.
음식점을 창업할 때 무조건 이렇게 시작하시라는 말은 아닙니다.
배달전문점은 생각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겁니다.
요즘에도 보증금 1000, 월세 80 정도로 시작하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음식점 창업 비용)
위 비용들은 창업할때 첫 달에 들어가는 비용이라고 보면, 장사를 시작하고 영위해 감에 따라 변동비는 계속 들어갑니다.
우선 월세와 관리비는 매월 나갑니다.
관리비는 수도와 전기세를 포함한 비용입니다. 보통 수도세는 두 달에 한 번씩 나가고, 여름과 겨울에는 냉난방비를 따로 따져보고 책정해 놓으셔야 합니다.
(음식점 창업 비용)
직원이나 알바를 채용할 경우 인건비가 들어가고 (월급, 4대보험), 배달의민족 등 플랫폼을 시작하면 매월 광고비가 들어갑니다.
배달대행 업체를 쓰는 경우 건당 비용 외에 매월 관리비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가세, 종합소득세 등 세금도 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이러한 비용들은 장사를 해나감에 따라 매출과 수익에 어느정도 비례하는 변동비 영역입니다.
때문에 각 항목별로 전략을 잘 세우고 수익률을 높이면서 관리를 해나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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