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식업 창업

(요식업 창업)


모든 일에 있어서 마찬가지이겠지만, 원칙과 비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요식업을 창업하면서 세운 원칙은

'맛있고 행복한 시간을 전달하자' 였습니다.

 

(요식업 창업)

단순히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만든 음식을 드시는 시간이 힘든 하루의 힐링이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저는 자취생활을 오래하면서 집밥에 대한 그리움이 항상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식당에 가서 밥을 먹거나 배달음식을 시켜먹을 때 너무 조미료 맛이 강하게 나면 이상하게 소화도 안되고 기분도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재료나 레시피 그리고 맛에서 집밥같은 정성이 느껴지는 식당은 단골이 되고 주위에 입소문을 내기도 했습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 그 정갈한 음식을 먹을 때의 행복감을 선물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요식업 창업)

그래서 염지닭이 아닌 하림 냉장 생닭만 사용하고, 부재료도 최대한 국내산을 사용했습니다. 심지어 당근도 국내산 흙당근을 쓰고, 마늘과 생강도 중국산 냉동이 아니라 가락시장에서 사오는 국내산 냉장을 사용했습니다.

그당시에 다른 많은 식당에서 그랬던 것처럼 값이 싼 재료로만 음식을 만들 때보다 원가가 많게는 3배 이상 차이가 나기도 했었죠.

 

(요식업 창업)

원칙을 세우는 것보다 지켜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고 훨씬 어렵습니다.

재정적으로 힘이 들때나, 고객님들 중에 이러한 수고로움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진상을 부리시는 분들이 계시면, 솔직히 이러한 원칙을 때려치우고 그저 싼 재료로 간 세게 해서 자극적인 음식을 만들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차마 그럴 수가 없었어요.

제가 세운 원칙이 무너지면 이 일을 해나갈 이유까지 무너지고 일상의 성실함까지 무너질 것 같았습니다.

 

(요식업 창업)

돌이켜보면, 요식업을 하면서 정말 힘들 때가 많았었는데 그 때마다 처음에 세웠던 이 원칙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 음식을 드시면서 좋아해주셨던 많은 고객님들의 리뷰와 응원 덕분에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어요.

누군가에게 행복을 준다는 것은 더 큰 행복으로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요식업 창업)

오늘 내용은 실무적이라기 보단 조금 추상적이고 원론적인 얘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무나 테크닉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기반이 되는 원칙과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식업 창업)

창업을 하시거나, 공부를 하시거나 어떤 일을 도모하실 때 이러한 본인만의 큰 원칙을 세우고 꼿꼿하게 밀어부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시간과 땀은 배신하지 않고 몇 배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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